AI 헬스케어 시장, 2030년까지 9조 원 규모로 급성장 예고

2025-09-14     하영수 기자

[CBC뉴스] AI 헬스케어 시장이 2030년까지 약 9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SK AX에서 출범한 컨설팅 기업 애커튼파트너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3억7천700만 달러(약 5천억 원)에서 2030년 약 66억7천200만 달러(약 9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역시 같은 기간 약 193억 달러(약 27조 원)에서 1천800억 달러(약 250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AI 의료 진단 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에서 AI 헬스케어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이유로는 우수한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건강보험 시스템을 통한 의료 빅데이터 확보의 용이성,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의 90% 이상 보급률이 지목된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AI 헬스케어 분야는 데이터 및 환자 리스크 분석이며, 정밀의학, 의학 연구, 의료 영상 진단, 신약 개발, 생활 습관 관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AI는 MRI와 CT 스캔 등 방대한 데이터를 요구하는 의료 영상 촬영 시간을 줄이고,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의사의 임상 노트를 자동으로 구성해 서류 작업 시간을 단축시킨다. 삼성서울병원은 셀바스AI와 협력해 AI 음성 인식 기술을 의료 현장에 도입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진과 환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AI 헬스케어 기술은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되며, 실시간 생체 데이터와 생활 습관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도 AI가 활용되어, 비정형 진료 기록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분석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AI 헬스케어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루닛은 암 진단 솔루션과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공급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반 모바일 건강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개발해 의료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질과 관리, 시스템 통합, 의료진의 수용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헬스케어가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하여 개인의 일상 속 건강 관리와 병원 진료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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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