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ETF 거래 점유율 15%…시장 구조 변화 신호탄?
[CBC뉴스]더블록(The Block)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량이 전체 현물 시장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2024년, 현지시간)에는 3%에 불과했으나 불과 몇 달 만에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더블록은 이 같은 수치가 투자자들의 뚜렷한 선호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코인을 직접 지갑에 보관하고 관리하는 대신, 제도권 내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은 ETF를 통해 이더리움에 노출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계좌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덕분에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까지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ETF 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양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더블록은 지적했다. 기관 자금이 ETF를 통해 꾸준히 유입되면서 올해 이더리움 가격은 약 30% 올라 4,500달러에 근접했다. 반면 탈중앙성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규모 물량이 개인 지갑이나 디파이 참여자가 아닌 ETF 운용사 계정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더블록은 ETF가 투자 대중화를 이끄는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네트워크 활용도와 연결되지 못한 채 자산이 묶여 있다는 점은 과제라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 일부 운용사들이 당국의 승인을 받아 보유 물량을 스테이킹에 활용해 수익을 올리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더블록은 전통 금융 시스템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흐름이 계속될 경우, 이더리움 거래 역시 현물 시장보다는 ETF와 같은 규제 상품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는 향후 이더리움 시장이 주류 금융과의 결합, 그리고 네트워크 고유의 분산성과 활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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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