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광고주협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손 떼야"
[CBC뉴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한국광고주협회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의 거버넌스를 장악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신협은 24일 성명을 통해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광고주협회가 인신윤위의 거버넌스를 장악한 현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형태"라며 "광고주협회는 즉각 인신윤위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신협은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문화체육관광부 중재로 인신윤위와의 통합 방안을 논의했으나, 광고주협회의 거버넌스 장악으로 인해 어떤 방안도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신윤위는 인터넷신문의 자율심의를 명분으로 연간 8억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나, 실제로는 인터넷신문의 생산자단체인 인신협이 아닌 광고주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인신협은 특히 광고주협회가 언론진흥재단 기금 관리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언론의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제기했다. 광고주협회장이 언론진흥기금 배분에 관여하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인신협은 "자율심의는 언론 스스로를 심의하는 기능"이라며 "재벌 기업의 대변자가 개입하는 순간 자율은 붕괴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매년 인신윤위에 지원하는 언론진흥기금의 목적은 언론의 자율적 관리와 책임 강화를 위한 것임을 상기시켰다.
이어 인신협은 정부가 건강한 언론생태계 회복을 위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신협은 지난 8월 인신윤위를 탈퇴한 뒤, 2024년 말 별도의 자율심의기구를 출범시키며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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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