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난해 1인당 79개 라면 소비'세계 2위'...세계1위는?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CBC뉴스] 한국이 지난해 1인당 라면 소비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한국인은 지난해 총 41억 개의 라면을 소비했으며, 이는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약 5,175만 명으로, 1인당 평균 79.2개의 라면을 소비한 셈이다.
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2021년 73개에서 3년 만에 6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라면 소비량도 꾸준히 늘어 2021년 37억 9천만 개에서 2023년 40억 4천만 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며 라면 수요가 급증했던 2020년의 41억 3천만 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라면 소비 1위 자리는 2021년부터 베트남이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인당 81개의 라면을 소비했으며, 총 소비량은 81억 4천만 개로 세계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베트남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2021년 88개에서 3년 사이 7개 감소했다.
한국과 베트남에 이어 1인당 라면 소비가 많은 국가는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등이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소비량이 유독 높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국수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 라면 소비가 많은 편"이라며, "라면은 동남아시아에서 간식으로 많이 소비되며, 용량이 적어 소비 개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라면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라면 소비량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1,230억 7천만 개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라면 시장은 중국·홍콩으로 지난해 소비량은 438억 개에 달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각각 143억 7천만 개와 83억 2천만 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라면의 인기도 증가하고 있다. 농심의 신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1억 1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K컬처의 영향력 덕분에 한국 라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라면 산업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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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