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나 작가 '4인칭의 아이들', 제1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2025-10-14     김현진 기자
다산북스

[CBC뉴스] 김아나 작가의 『4인칭의 아이들』이 제1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소설은 한때 '행복한 아이들의 복지재단'으로 불렸던 시설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재단의 어두운 이면과 착취, 폭력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증언을 통해 독자에게 충격적인 현실을 전달한다.

이야기는 'P읍' 출신의 두 아이, 광지와 오로라가 재단의 후원 아래 '행아복의 섬'에서 새로운 삶을 약속받으며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보호라는 명분 아래 포장된 통제와 착취였다. 학대받고 쫓겨나 P읍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같은 내용의 꿈을 꾸기 시작하며, 그 꿈을 통해 서로의 기억과 고통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우리'를 찾아 나선다.

김아나 작가는 '나'와 '너', '그/그녀'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집단적 고통을 기록하기 위해 '4인칭'이라는 새로운 시점을 제시한다. 개인의 상처를 넘어 목소리를 빼앗긴 존재들이 어떻게 '우리들'이라는 4인칭이 되어 말하게 되는가를 묻는다. 이 작품은 문학적 실험성과 서사적 몰입을 동시에 지니며, 잔혹한 현실을 통과한 아이들이 연대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려낸다.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4인칭의 아이들』은 독자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집단적 고통과 연대를 그린 혁신적 서사로서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아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목소리를 잃은 이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그들이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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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