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극세계' 수립 강조하며 외교적 입지 확장
[CBC뉴스] 북한이 최근 외교적 입지를 넓히고 '다극화'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관영 매체를 통해 다극세계의 수립이 확고한 대세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서방이 더 이상 다른 나라들을 지배하는 지위에 있지 못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서방이 고집해온 자유세계질서가 붕괴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세계의 정치경제 구도가 변하고 발전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서방 주도의 국제경제 질서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국제 무대에서 서방의 영향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으며 군사적 지배권 확장 시도도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과거 빈궁과 예속에서 시달리던 많은 나라들이 국제 무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주는 현 세계의 기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과 중국·러시아·동남아시아 고위 인사를 초청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등을 통해 외교적 보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단극체제를 대체할 다극적 세계질서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다극 진영에 힘을 보태며 고립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 축전에서 북러 동맹관계가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동신문의 기사는 북한의 외교 노선이 국제질서 변화 흐름의 필연성과 당위성을 주민들에게도 적극 선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