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에서 '올해의 차' 선정…관세 충격에도 굳건한 성장세

아이오닉9, 독일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선정

2025-10-19     하영수 기자

[CBC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관세 장벽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전기차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오스트리아 승용차 시장에서 1,966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 대비 1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장 점유율 7.6%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1만1,36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브랜드별 순위 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판매량이 28% 증가한 8,604대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투싼은 9월 한 달 동안 455대가 판매되어 모델별 판매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투싼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유럽의 빠른 전동화 전환 속도에 발맞춰 친환경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i10과 i20 역시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판매 순위 12위와 15위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 두 모델은 터키와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어 유럽 내 빠른 공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은 독일에서 올해 최고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독일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는 아이오닉9을 '2026 독일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프리미엄 자동차'로 선정했다. 아이오닉9은 출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한 독일 시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전략형 모델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모델과 SUV 중심 라인업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기차 외에도 유럽 전략형 모델을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차가 단순히 가성비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성능을 겸비한 프리미엄 모델로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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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