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또 연기…투자금 미입금 사과 공지
[CBC뉴스] 국내 발포제 및 2차전지 소재 기업 금양이 또다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회사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SKAEEB TRADING & INVESTMENT CO., LTD.와 진행 중인 유상증자 납입이 예정일 내 완료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이날 “10월 17일 이내 투자금 납입을 받기 위해 담당 임원이 SKAEEB 측 실무 담당자와 지속적으로 통화 및 미팅을 이어왔다”며 “심지어 SKAEEB 대표이사가 당사 대표이사와 직접 대면해 납입 의지를 재차 표명했지만, 현재까지도 당사 계좌로의 대금 납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투자사는 금양에 대한 투자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한시라도 빨리 납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금양 또한 투자금 납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사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양은 결과적으로 납입일 연기 공시를 또다시 진행하게 됐다며,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회사 측은 “납입일 연기 공시를 또 하게 되어 죄송하다.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납입 지연은 금양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금양은 이미 8월 말 기준으로 48억 원 규모의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며 재무난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유상증자 지연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인 자금 유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사 측이 의지를 보였다고는 하나 실제 납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일부 시장 참여자에서는 “유상증자 납입이 지연된다는 건 투자사 실사나 계약 조건에서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금양의 이번 공시는 단순한 일정 연기가 아닌 유동성 확보 여부와 신뢰 회복의 분수령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금양은 2차전지 소재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로 주목받았지만, 잇따른 공시 연기와 임금 체불 문제로 신뢰가 흔들렸다.
따라서 이번 투자금 납입이 실제로 완료되느냐에 따라 향후 경영 정상화와 주가 흐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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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