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조협의체 출범, 초국경 범죄에 강력 대응 선언

2025-10-24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제공조협의체, 보이스피싱과 사이버사기 같은 초국경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의 경찰이 힘을 합쳤다. 2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한국을 포함한 태국, 필리핀, 라오스 등 여러 국가와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국제경찰 협력기구가 참여했다.

이번 협의체는 국경을 초월한 신종 범죄에 대응하는 실질적 공조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특히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문제로 대두된 스캠(사기) 단지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목표로 한다. 이들 스캠 단지는 단순한 금융사기를 넘어 인신매매와 조직폭력까지 결합된 형태로,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경찰청은 협의체를 통해 초국경 합동 작전, 스캠 단지 정보공유 강화, 공조수사 활성화, 국가 간 실시간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서울에서 인터폴, 아세아나폴,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 등과 작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터폴과 미국 국토안보국(HSI)은 이번 협의체 출범에 대해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며, 전 세계 스캠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스캠 단지를 인신매매, 조직폭력, 사이버범죄가 결합된 국제 범죄로 규정하고, 한국 경찰이 새로운 국제치안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초국경 범죄 척결을 위한 회원국 간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터폴이 시범 운영 중인 신종 수배서를 활용한 범죄수익과 자산 추적 및 환수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도 예고했다. 한국 경찰은 올해 7건의 은색수배서를 발령했고, 연말까지 할당된 9건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인접 국가 이동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에 대해, 경찰청은 현지 주재관 등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협의체 참여국 확대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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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