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베레모 단계적 폐지 추진…전투모 기본 군모로 지정

2025-10-26     하영수 기자

[CBC뉴스] 육군이 전통적으로 상징성을 지닌 베레모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투모를 기본 군모로 지정하고 보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최근 점점 심화하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베레모 착용과 관리의 어려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육군은 올해 9월부터 휴가 및 외출 시에도 베레모와 전투모를 혼용할 수 있도록 시범 적용을 시작했으며, 2027년까지 전투모 보급을 2개로 늘리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이는 장병들이 전투 상황에서 방탄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에는 베레모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육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병의 93%가 베레모보다 전투모를 선호했으며, 전투모로 군모를 단일화하는 것에 찬성한 비율도 65%에 달했다. 또한, 베레모와 전투모를 함께 착용함으로써 중복되는 예산 문제와 품질 개선이 제한적인 조달 지연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육군은 2020년부터 전투모 착용 지침을 개선해왔고, 이제는 베레모의 단계적 폐지를 포함한 군복 개정을 추진 중이다. 박 의원은 "장병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군모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군의 역할"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해 베레모를 폐지하고 새로운 군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국방부에 군인복제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전투모를 기본 군모로 지정하는 것이 목표다. 이로써 육군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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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