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후이원 거래소 코인 전송 전면 차단 선제 대응

2025-11-02     김정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국내 최초로 캄보디아 후이원 거래소와의 가상자산 전송을 전면 차단했다. 이는 후이원 거래소를 통한 자금세탁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두나무는 올해 3월 자체 모니터링 결과 후이원 거래소를 이용한 범죄자금 세탁 가능성을 확인하고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이후 후이원과 업비트 간 가상자산 전송이나 전송 시도를 한 이용자 259명의 자금을 동결하고, 고객확인절차와 의심거래보고를 진행했다. 자금출처 소명을 거부하거나 불충분한 답변을 한 205명에게는 9월 탈퇴 통보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는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후이원을 자금세탁 우려 기업으로 지정하기 두 달 전 이뤄진 선제적 대응이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내 불법 자금 유입 차단 및 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지난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와 후이원 거래소 간 코인 전송 규모는 총 128억 645만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업비트에서 발생한 입출금 규모는 약 3억 6000만원으로 전체의 3% 수준이었다.

두나무는 3월 금융당국에 후이원 관련 조치를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0월 후이원 이용자의 가상자산 전송 내역 확보를 위해 업비트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이는 두나무가 수사기관에 고객 정보를 제출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빠르게 후이원과의 코인 전송을 차단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한국인 피해 최소화와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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