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 안정에 방점 찍은 인사 단행…미래 기술혁신 지속되나?
[CBC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사장단 인사는 예상과 달리 '경영 안정'에 초점을 맞춘 소폭 인사로 마무리됐다.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에 따라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예상됐으나, 회사는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2인 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하여 미래 기술 혁신을 추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총 4명의 사장단을 임명했으며, 그중 2명을 기술 인재로 선임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의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SAIT 원장에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를 외부 인사로 발탁, 사장 직급으로 임명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AI 역량 융합에 집중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는 DX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리서치 장을 맡게 됐다. 윤 사장은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유망기술 투자를 주도해 온 인물로, 삼성전자의 AI 드리븐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노태문 사장을 DX부문장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2인 대표 체제를 복구했다. 노 사장은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를 이끌게 된다. 양 부문장은 주요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경영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을 상설화하고 M&A팀을 신설하는 등 인수합병(M&A) 활동을 재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실적 회복과 맞물려 경영 안정에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12조1천6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 궤도에 진입했으며, DS부문은 메모리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본격적인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2인 대표 체제를 복원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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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