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강력한 한파…"복사냉각에 기온 크게 떨어질 것"

2025-12-02     하영수 기자

[CBC뉴스] 수요일인 내일,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천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고, 부산조차도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인천 외에도 대전 -7도, 광주 -2도, 대구 -4도, 울산 -2도, 부산 -1도 등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예보됐다.

이번 한파는 북쪽 대기 상층으로 영하 35도의 찬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지나가고, 중국 북부 지방에 자리한 대륙 고기압이 찬 북서풍을 지속해서 불어들이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북부 지역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 온도를 더욱 낮출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낮 최고 기온은 -5도에서 7도 사이로,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0도 부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한파는 4일 오전부터 바람 방향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면서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다만, 4일 아침은 3일 아침보다 기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날이 맑아 복사냉각 현상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2일 늦은 밤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제주 등에서 시작된 강수는 3일 새벽 전북과 전남 중부 내륙, 전남 서해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서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1~3cm, 최고 5cm 이상의 '습설'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습설은 무거운 눈으로 인해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한 눈이 집중될 시간대는 지역별로 다르며, 4일 오후부터 밤까지 중부 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 서부 내륙 등에도 다시 눈이나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에서도 이 시기에 올겨울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상황도 심상치 않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는 당분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 서부 앞바다와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도 4일까지 풍랑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밤부터 서해 남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 3일 새벽부터는 서해 앞바다, 남해 먼바다, 제주 북부 앞바다, 동해 중부 앞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서도 점차 풍랑이 거칠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해상 안전에도 유의해야 하며,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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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