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송치형①] ‘기술은 상상을 추월한다’ 업비트가 열어젖힌 국내 블록체인 상용화 시대

2025-12-12     권오성 기자
두나무

[CBC뉴스] 기술은 이미 우리의 상상을 추월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언어를 이해해 답하고,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리며, 데이터 기반 기술이 산업을 재편하는 장면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축 가운데 블록체인이 자리하며, 금융 시스템의 근본 구조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네이버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은 국가별, 금융사별로 분리된 구조를 지녀왔지만 블록체인은 이러한 경계를 기술적으로 제거하며 글로벌 단일 인프라 위에서 작동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 기술 설명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짚어낸 분석이었다.

차세대 기술의 핵심,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송 회장은 디지털 자산의 역할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대체 투자 수단이 아니라 송금·결제·여수신·투자·자산관리·자본시장까지 통합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기술의 확장은 단순한 혁신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산업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과 맞닿아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앙 기관 없이도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검증하는 구조는 기존 금융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왔다. 특히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탈중앙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 불리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기준축으로 확립됐다. 블록체인은 이제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재 금융·산업 시스템의 핵심 프로토콜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흐름을 대중화한 기업으로 두나무의 역할은 선명하다. 2017년 10월 업비트의 등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 장벽을 낮추며 대중적 접근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투명한 거래 구조,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보안 체계, 직관적인 UI, 규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운영 시스템 등이 결합되며 국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기술중심 담론 강화, 업비트 축으로

두나무의 전략은 이후 단순 거래소 운영을 넘어 생태계 구축으로 확장됐다. 대표적으로 UDC(업비트 D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 중심 담론을 강화하며 산업·정책·기술이 교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는 평소 '기술'을 중요시 여기는 송치형 회장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블록체인을 미래 산업의 기반 구조로 바라보고,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와 인프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해왔다.

동시에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자산 지갑 고도화, NFT·콘텐츠 서비스 연동,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등이 지속 추진되며 거래소 중심의 플랫폼을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 기업’으로의 전환을 명확히 했다.

두나무가 그린 확장 ‘플랫폼에서 생태계로’

결국, 기술은 이미 우리의 상상보다 빠르게 현실을 바꾸고 있다. 블록체인은 더 이상 가능성을 논하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의 구조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되었으며, 두나무는 그 변화를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국내 블록체인 상용화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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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