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로 에너지 30% 절감 실증 완료

2025-12-14     김정수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모드' 기능을 통해 고효율 세탁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절감하는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전 세계 126개 국가에서 실제 사용 중인 약 18만7000대의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를 대상으로 1년간 이루어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협력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다. 검증 대상은 미국 에너지스타, 한국 1등급, 인도 5스타, 유럽연합 A 등 각국의 고효율 또는 이에 준하는 삼성 세탁기 모델이다. 결과에 따르면 AI 절약모드를 적용한 세탁기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30%인 5.02GWh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해당 절감량은 서울시 약 1만4000가구가 한여름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줄이는 기능이다. 이번 검증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AI 절약모드를 설정해 사용하는 환경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확대에 따라 에너지 절감 효과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실증은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UCD)의 탄소 배출량과 절감량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 중인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DUCD는 카본트러스트가 주도하며,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 및 절감량 측정법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밀하게 측정 및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설계·개발하고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 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AI 절약모드를 비롯한 사용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검증을 바탕으로 고효율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다양한 혁신 가전을 소개하는 ‘더 퍼스트룩(The Firstlook)’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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