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소 점검 및 RE100 가속화

2025-12-15     김정수 기자

경기도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해 공공시설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에는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 RE100 정책을 도입해 모든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4월 비전을 선포하며 민선 8기의 주요 에너지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총 28.2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며, 수도권의 입지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옥상, 주차장, 저류지 등의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공공기관이나 도민 참여형 투자를 통해 조성되며, 생산 전력은 RE100 전력 구매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구조는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K-RE100 정책 방향과 부합하며, 중앙정부의 재생에너지 기반 확충 정책 논의에 참고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소는 수원월드컵재단이 18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옥상 유휴공간에 811kW 규모로 직접 구축했다.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간 약 2억 3000만 원의 운영수익이 예상돼 8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원월드컵재단의 재정 자립도 향상도 기대된다.

현재 경기도는 총 24.3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건설해 목표의 약 90%를 달성했다. 진행 중인 사업들이 완료되면 민선 8기 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공공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도로와 철도 부지 등 유휴공간에 민간 PPA용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확대해 민간의 RE100 이행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경기도는 최근 반도체 기업과 함께 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 RE100 추진 경험을 토대로 공공부지와 마을에서 생산한 전력을 기업에 공급하는 구조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며, 이는 정부와 에너지공단이 검토 중인 'PPA 전용 중개시장' 도입 논의와도 일치한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현장 점검에서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장기 유지관리와 안전점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공공의 선도적인 노력을 민간으로 널리 확산하고, 그 성과가 도민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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