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1020세대 주도 독서 흐름 변화 분석 발표

2025-12-16     김정수 기자

kt 밀리의서재가 2025년 독서 시장의 변화와 주요 독서 흐름을 담은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텍스트 소비 증가를 반영한 '텍텍붐(Textextboom)'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독서 문화의 변화를 분석했다.

《독서 트렌드 리포트》는 2020년부터 매년 발간된 보고서로, 국내 독서 시장의 선호도와 이용 패턴, 콘텐츠 소비 양상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 전자책뿐만 아니라 웹소설, 웹툰, 오디오북, 챗북 등 다양한 텍스트 기반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텍스트 활용 방식이 더 세분화된 점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1020세대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독서 흐름을 이끌고 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0권을 가장 많이 읽은 층은 20대였으며, Z세대가 고전을 트렌디한 텍스트이자 자기 탐구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확인됐다. 10대 신규 이용자 역시 소설, 만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취향에 따른 독서를 즐기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독서를 자기 탐구와 취향 표현 수단으로 인식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독파민(독서 도파민)', '오독완(오늘의 독서 완료)' 같은 신조어가 확산됐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직접 베껴 쓰는 '필사', 여러 사람이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교환 독서', 짧은 시집을 스낵처럼 소비하는 독서 방식이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밀리의서재 내 전자책 '필기 모드' 이용이 늘고, 교환 독서 프로그램 '쉐어북', 앱의 '포스트'를 활용한 독서 기록과 감상 공유가 활발해지는 등 참여형 독서 문화가 강화되고 있다. 이용자 성별 비율은 여성 56%, 남성 44%로 균형을 이루며, 2030세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독서 시장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뿐 아니라 웹소설, 웹툰, 오디오웹소설을 포함한 스토리 콘텐츠 수요가 명확히 증가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러한 콘텐츠를 읽기, 듣기, 이미지 감상을 한데 모아 구독 경험으로 제공한다. 6월 웹소설 서비스 개시 후 콘텐츠 이용량이 2.4배 늘었으며, 9월 말에는 웹툰 서비스도 시작됐다.

대표 인기작으로는 《전지적 독자 시점》 오디오웹소설과 밀리 오리지널 IP 《궁노(宮奴)》가 공개 직후 높은 서재 담기 수를 보였고, 《달빛조각사》, 《템빨》 등도 팬덤을 기반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독서 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일상 속 여러 공간에서의 오프라인 독서 경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밀리의서재는 카페와 협력해 독서 환경을 마련하는 '밀리플레이스'를 전국적으로 확장했다. 9월 기준 밀리플레이스는 110곳에 달하며, 책 읽기 좋은 분위기와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평가받아 이용자의 재방문율이 높다.

또한 출판사, 지역 커뮤니티, 브랜드와 함께 북토크, 글쓰기 클래스, 독서 모임 등 오프라인 독서 연결 경험도 강화 중이다.

kt 밀리의서재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올해는 독서가 특정 형식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포맷과 방식으로 세분화되며 독서 경험 자체가 한층 다채로워진 한 해였다"며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독서 문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독서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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