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다이이찌산쿄와 AI 바이오마커 발굴 협력 계약 체결

2025-12-16     김정수 기자
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글로벌 항암제 선도 기업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협력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두 개의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AI 기반 신종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AI를 핵심 도구로 활용한 사례다. 다이이찌산쿄의 신규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에는 루닛의 면역조직화학(IHC) 정량분석기 '루닛 스코프 uIHC'가 활용되어 IHC 조직 검사의 정량적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면역학적 형질분석기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표현형(IP)과 면역세포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한다.

양사는 AI 기반 신종 바이오마커 발굴, 중개임상 및 임상시험 단계에서의 역량 강화, AI를 이용한 대상 환자군의 정밀 구분을 통해 임상시험 효율성을 높인다. 중개임상은 기초연구와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연결하는 연구 단계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업은 기존 시판 항암제를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 다이이찌산쿄와 계약은 AI 기술이 신약 개발 과정에 처음 도입된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AI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개발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항체약물접합체) '엔허투'를 개발한 신약분야 글로벌 리더로, 다수의 차세대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루닛 AI 기술 도입은 AI가 신약개발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루닛은 전 세계 상위 20대 제약사 중 15곳과 항암제 개발 과정에 '루닛 스코프' 도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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