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19명 승진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 단행

2025-12-18     김정수 기자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2025년 연말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와 연구개발 및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아울러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유지하며 대규모 세대교체와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인사에서 만프레드 하러가 연구개발(R&D)본부장에 사장으로 승진·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2024년 그룹에 합류해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으로서 제품 개발을 총괄하며 차량 성능과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기여했다. 앞으로 R&D본부장으로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관련 부문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경쟁력 강화를 담당한다.

제조부문장인 정준철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완성차 생산기술과 구매본부를 총괄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과 차세대 생산체계 확립에 집중한다. 국내 공장 총괄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에는 제조기술 전문성의 최영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임명되어 국내 공장 기술력 강화를 맡는다.

북미 시장 경쟁력 강화 공로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사장은 본사 미주실장과 미국·캐나다 판매법인장을 역임하며 북미 지역에서 소매 판매를 8% 이상 성장시켰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로 이보룡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임명됐으며, 그는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경험을 갖추고 대규모 설비 및 기술 투자를 담당한다. 현대카드 조창현 대표와 현대커머셜 전시우 대표는 부사장 승진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는 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해 그룹사 간 사업 최적화를 지원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담당 부회장으로서 미래 사업과 기술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발휘와 실행을 총괄하며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사업 추진 방향을 관리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4명 승진 외에도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 선임 176명 등 총 219명이 승진했다. 조직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을 통해 40대 차세대 리더를 발탁하고 기술 인재를 중용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 40대 부사장 승진자에는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가 포함되며, 신규 상무 임명자 중 40대 비중도 상당히 늘어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80년대생 상무로는 조범수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과 권혜령 현대건설 플랜트기술영업팀장이 신규 선임됐다.

기술 인재 중심 인사 정책도 이어졌다. 배터리설계실장 서정훈 상무와 수소연료전지설계1실장 김덕환 상무가 핵심 미래전략 부문에서 발탁됐다. 글로벌 인재 영입도 활발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신용석 교수가 현대차·기아 HMG경영연구원장에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 대응하며 체질 개선과 재도약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에서 압도적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혁신적인 인사와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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