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시세 2달러 저항선 앞에서 주춤…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안’ 발표 앞두고 관망세
[CBC뉴스] 연말이 다가오면서 리플(엑스알피 XRP) 가격이 1.80달러(현지시간) 지지선 근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일시적인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달러 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매도 압력에 상승 폭이 제한되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24시간 동안 0.78% 하락했으며, 월간 기준으로 약 4%가량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는 28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는 기관용 ETF에서의 자금 유출, 인공지능(AI) 관련 토큰의 유동성 악화, 거래소 중심의 매도세가 시장 전반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8만8000달러 밑에서, 이더리움은 3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알트코인인 ADA·DOGE·BNB 역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현재 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안(Crypto Reserve)’ 관련 업데이트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정부가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제도를 도입할지를 두고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Strategic Bitcoin Reserve)’ 개념을 주창해왔으며, 2025년 3월에 이를 추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비축안이 연방 정부가 범죄 및 민사 사건을 통해 압수한 2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비축안이 실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폴리마켓(Polymarket)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2027년 이전에 미국이 비트코인 비축 시스템으로 전환할 확률은 27%에 불과하다.
코인게이프는 이미 일부 국가들이 자체 암호화폐 비축을 시작했으며, 일부는 중앙은행의 반대나 정치적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미국이 해당 비축안을 실행할 경우,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매집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는 XRP의 거래소 보유량이 올해 들어 7억5000만 개가 ETF를 통해 흡수된 후 현재 15억 개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이 통과되면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금융 시스템 내에서 XRP의 기관 사용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6년이 투기적 거래에서 실제 사용 사례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될 것이며, 글로벌 유동성 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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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