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년 만에 가장 활발한 외교 활동

2025-12-29     하영수 기자

[CBC뉴스]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1회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9년 만에 가장 활발한 외교 및 국내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활동 빈도는 작년 127회에서 올해 131회로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시기 이후 외교 접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외교 접점을 넓혔고, 국내에서는 정치, 군사, 민생 분야의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올해 그의 일정 중에는 행사 참석 30회, 현지 지도 23회, 군사 부문 활동 21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방발전 20×10' 정책에 집중하면서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공사 현장을 직접 지도하거나 시찰하는 활동이 많았다.

군사 분야에서는 미사일 발사 훈련 및 구축함 진수식 참관 등으로 21회의 공개 일정을 가졌으며, 이는 작년의 31회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그러나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며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올해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5건의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두 차례, 중국의 시진핑 주석,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주석, 베트남의 럼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또한, 외국 고위 인사나 외교 사절과의 접견 일정도 10회 있었다.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가장 많은 22회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원은 신병 이상설이 돌기도 했으나, 올해 말 기준 건재함을 보였다. 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9회, 노광철 국방상과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이 각각 11회, 박태성 내각총리가 10회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공식적으로 수행원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9월 방중 당시 아버지와 동행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주애는 군사 분야 현지 지도나 지방발전정책 행사 등 주요 일정에 김 위원장과 밀착 동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통일연구원은 2012년 이후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개되는 김 위원장의 모든 대내외 활동을 집계해 성격, 장소, 수행자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