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4.74% 상승 배경은 수급 구조 변화…ETF 유입·거래소 물량 감소가 만든 흐름

2026-01-05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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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리플(XRP)이 최근 24시간 동안 4.74% 상승하며 주요 가상자산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82%, 이더리움은 4.07% 상승에 그치며, 알트코인 중심의 회전 국면이 동시에 관측됐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상승은 단기 가격 반등을 넘어 수급 구조 변화와 맞물려 나타난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ETF 자금 유입,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 기술적 저항선 돌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 가격 변동과는 구분되는 양상이다.

우선 현물 ETF 수급 변화가 확인됐다. 1월 3일 기준 XRP 현물 ETF에는 하루 동안 약 1,36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누적 기준으로 약 12억 달러에 달하는 유입 흐름의 연장선이다. 일부 XRP 연계 ETF 상품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을 직접 흡수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도 가능 물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급 측면의 변화도 동시에 나타났다. 현재 거래소에 보관된 XRP 물량은 약 16억 개 수준으로 집계되며, 이는 약 7년 만의 최저치다. 리플사의 에스크로 물량 재락업과 대규모 주소 보유자의 축적 움직임이 겹치면서, 시장 유동성이 이전보다 타이트해진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XRP 중 상당 비중이 대형 지갑에 집중된 구조 역시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흐름도 주목된다. XRP는 최근 50일 이동평균선과 함께 2.08달러 부근의 주요 저항 구간을 상향 돌파했다. MACD 지표는 양전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RSI는 과열 구간으로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단기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에서는 2.20달러에서 2.25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대로 거론되기도 한다. 반대로 2.00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93달러 부근까지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거시 환경 역시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8%대까지 하락하면서, 자금이 일부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회전 장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중기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추가적인 거래량 확인과 수급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증권당국의 ETF 관련 판단도 변수로 거론된다. 현재 일부 운용사의 XRP 현물 ETF 신청 건이 계류 중이며, 이와 관련한 규제 당국의 공식 입장 변화 여부가 중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Franklin Templeton 등 대형 운용사의 행보는 기관 자금 유입 측면에서 주목 대상이다.

종합하면, 이번 XRP의 강세는 단순한 가격 반등이라기보다 수급 구조 변화와 기술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 상승 이후에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온 만큼, 방향성보다 구조 변화가 실제로 지속되는지에 대한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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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