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CES 2026 로보틱스 최고혁신상 수상 쾌거

2026-01-05     김정수 기자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CES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획득한 혁신상이며, 로보틱스 분야에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 디자인, 기술력을 평가해 매년 혁신상을 수여하며, 최고혁신상은 부문별로 최고 점수를 받은 제품에 주어진다. 현대차는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인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된 후 약 3년의 개발 과정을 거쳤고, 지난해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서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여러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베드의 주요 특징은 편심 휠 기반 DnL(Drive-and-Lift) 모듈로, 불규칙한 노면과 경사면에서도 차체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해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에 목적에 따라 배송, 물류, 촬영 등에 맞춘 탑 모듈(Top Module)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3D 그래픽 기반 터치 스크린 조종기로 구성돼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모베드의 크기는 너비 74cm, 길이 115cm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10km,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운행할 수 있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제품 라인업은 연구개발용 베이직(Basic) 모델과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프로(Pro) 모델 두 가지로 나뉜다. 프로 모델에는 라이다와 카메라 융합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부터 모베드 베이직과 프로 모델의 양산을 시작해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4년 전 CES에서 공개한 모베드 콘셉트 모델을 올해 양산형 모델로 선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CES 2026 참관객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모베드 기술 발표와 실시간 시연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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