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안성기 빈소 찾아 "성기야 또 만나자" 마지막 인사
[CBC뉴스] 가수 조용필이 배우 안성기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용필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성기야 또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중학교 동창으로 6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사이였다. 조용필은 전국투어를 앞둔 바쁜 일정에도 빈소를 찾아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다.
조용필은 "투어 중이라 입술도 부르트고 있지만 친구가 갑자기 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왔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안성기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찾아갔으나 코로나 시기로 병원에 들어가지 못해 주차장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당시 잘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조용필과 안성기는 학창 시절 이후 각자의 분야에서 톱스타로 자리잡으면서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안성기는 1997년 조용필의 KBS '빅쇼'에 깜짝 출연해 듀엣으로 노래했고, 조용필의 50주년에는 릴레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조용필은 "우리는 만날 때 가수나 배우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장난도 치고 골프도 치곤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참 좋은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과 싸우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병이 재발해 끝내 세상을 떠났다.
조용필은 안성기가 "하늘에서도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기원하며, "영화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잘 가라, 가서 편안히 쉬라"는 마지막 인사로 오랜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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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