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미국 초고압 송전망 기술컨설팅 계약 체결 주목

2026-01-11     김정수 기자

한국전력은 미국 전력 분야 엔지니어링 기업 번스앤맥도널과 765kV 송전망 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전의 765kV 송전망 설계·건설·운영에 관한 전 주기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사업에 대해 설계 기술검토와 기자재 성능시험 등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계약 체결식은 1월 9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번스앤맥도널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사 CEO가 참석해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은 2024년에 체결한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구체적 성과로 추진된 것이다.

번스앤맥도널은 미국 내 765kV 송전망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전은 약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765kV 송전망 확충 계획에 맞춰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2026년부터 3년간 미국 중부, 텍사스, 중서부 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전 김동철 사장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한전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기술 컨설팅 계약을 통해 미국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향후 송전망 투자사업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앤맥도널 CEO 레슬리 듀크는 "765kV 기술 전문성을 가진 한전과 협력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기술역량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대규모 765kV 송전 프로젝트의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분야 투자사업 참여를 위한 후속 사업 개발을 본격화한다. 또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와 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등의 전력망 핵심 기술 패키지인 K-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활용해 에너지 신기술 수출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대한민국 전력 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축적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내 민간기업들이 미국 전력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미국 전력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력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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