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25년 AI로 11억 건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차단

2026-01-13     김정수 기자

SK텔레콤은 2025년에 음성 스팸, 보이스피싱 통화 및 문자 등 약 11억 건의 통신 사기 시도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스팸 및 피싱 대응에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를 사전 탐지하고 차단하는 ‘통화패턴 분석 기반 AI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로 음성 스팸과 보이스피싱 통화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2억 5000만 건, 문자는 22% 증가한 8억 5000만 건이 차단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SKT PASS 스팸필터링의 ‘미끼문자 알림 서비스’와 에이닷 전화의 ‘AI안심차단’ 기능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금융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통화 및 문자를 탐지해 이용자에게 경고 알람을 보내며, 에이닷 전화는 통화 중 위험 징후를 실시간 분석해 팝업과 알림음으로 즉시 알려주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스팸과 피싱 차단 전 과정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악성 앱을 AI 기반으로 자동 탐지·수집·분석해 위협을 차단하고 피해 예방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해 통신 서비스 안전성과 고객 보호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손영규 SK텔레콤 보안거버넌스 실장은 "끊임없는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불법 통신 사기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기술적·제도적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과 불법 스팸 근절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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