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선 선가 상승이 실적 버팀목 된다…주가 143,700원 거래 속 4분기 반전 기대

2026-01-14     김민철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한화오션 주가가 14일 오전 기준 14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조선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오션의 중장기 실적 구조를 보면 하반기 이후 반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DS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NG선 선가 흐름이다. 2026년 매출에 반영되는 LNG선 평균 선가는 2025년 4분기 기준 2억4,000만 달러 수준에서 2026년 4분기에는 2억4,6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상으로 보면 완만한 상승처럼 보이지만, 반복 건조 효과와 맞물릴 경우 수익성에는 의미 있는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NG선 매출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구조다. 2026년 3분기 기준 약 52%, 4분기에는 44%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순 비중 감소만으로 실적 악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선가 자체가 오르고 있고, 동일 선형 반복 건조를 통한 공정 효율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출 비중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목할 부분이다. 2026년에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P-86, P-91 프로젝트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의 비너스 프로젝트 등 다수의 FPSO 수주가 예정돼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대부분 상반기 중 발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단 한 건만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FPSO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한화오션의 손익 구조는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흑자 전환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져 2026년 4분기에는 실질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단기 주가 변동성과는 별개로 중기 투자 논리를 유지하게 만드는 핵심 근거로 꼽힌다.

현재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선 업종 전반의 피로감과 실적 가시성 공백 구간을 반영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LNG선 선가 상승, 반복 건조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 해양플랜트 대형 수주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할 경우, 2026년을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흐름 모두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 수는 있으나, 수주 결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시선이 다시 실적 회복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 흐름보다는 수주 일정과 선가 추이를 중심으로 한 중기 관점에서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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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