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 임상 1상서 가능성 확인…주가는 소폭 조정
[CBC뉴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 ‘BH3120’이 초기 임상 단계에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BH3120은 단독 투여뿐 아니라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1상에서 초기 유효성과 양호한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ESMO Immuno-Oncology Congress 2025에서 BH3120의 임상 경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는 면역항암 분야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 후보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두 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Pentambody)’가 적용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기술을 통해 암세포를 직접 겨냥하는 표적 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치료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기전 측면에서 BH3120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에 타깃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와 종양세포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구조다.
기존 4-1BB 표적 항체 후보물질들은 항암 효능과 안전성 사이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미약품 측은 BH3120이 전임상 연구에서 종양미세환경과 정상 조직 간 면역 활성의 분리,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며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은 면역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설계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임상 성과 공개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1,500원 하락한 42만9,500원에 거래되며 0.35%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변동보다는 향후 임상 단계 진전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중장기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하면 BH3120은 초기 임상 단계에서 단독 및 병용 요법 모두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 임상 2상 이후의 효능 검증과 안전성 데이터 축적 여부에 따라 실제 상업적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제약·바이오 기업 및 신약 개발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신약 개발은 임상 단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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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