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컬럼비아시와 배전망 기술협력 MOU 체결

2026-01-14     김정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미국 전력시장에 한국형 배전망 기술을 도입하며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1월 1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시의회에서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과 Daniel Rickenmann 컬럼비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배전망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의 선진 배전망 운영 기술을 미국 전력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전은 차세대 배전관리시스템(ADMS)과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등 핵심 기술을 미국 시장에서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전과 컬럼비아시는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미국전력연구원(EPRI),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USC) 등과 함께 공동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워킹그룹은 한전의 기술을 집약해 미국 맞춤형 배전망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컬럼비아시 전력망을 대상으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컬럼비아시는 2036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공급을 목표로 하며, 노후 배전망 운영 효율화와 분산 에너지 확대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한전의 배전망 운영 기술 적용으로 전력망 안전성 강화와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미국 전력시장 진출의 첫 사례로 삼아 배전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장비와 기술 수출을 넘어 현지화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K-Grid 해외 진출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aniel Rickenmann 컬럼비아시장은 한전과 협력을 통해 컬럼비아시 전력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한전의 배전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이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력 계통 안정성과 효율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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