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주얼리 각광 은시세(은값) 온스당 89달러 돌파…금 대안 안전자산 수요

2026-01-14     김민철 기자
은

[CBC뉴스] 은 가격이 수요일 장중 온스당 89달러를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며 사상 최고 수준을 다시 썼다. 최근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성향이 뚜렷해지며 실물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높아졌다.

특히 미국의 재정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통화정책의 신뢰성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거론되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방어 심리가 은과 같은 귀금속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된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의 최신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 범위에서 발표된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재가속하지는 않았다는 신호가 확인되면서,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고, 이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질금리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는 환경에서는 이자 수익이 없는 은과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은이 단순한 산업 금속을 넘어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포트폴리오 내 실물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금 대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이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일부 기관 자금까지 은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지정학적 이슈나 통화정책 관련 발언 하나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추세 추종과 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은 가격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단기 이벤트라기보다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향후 물가 흐름과 통화정책 방향, 국제 정세 변화가 맞물리며 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실버주얼리 문화를 주목해야 할 때 같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일반적인 금융·원자재 시장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귀금속 및 원자재 가격은 국제 정세, 금리, 환율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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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