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가격 급등 반영해 실적 눈높이 상향…2026년 영업이익 112조원 제시

2026-01-14     김민철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가 다시 한 번 상향 조정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2025년 4분기와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이 동시에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32조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전 분기 대비 52% 늘어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메모리 가격의 분기 대비 상승폭 확대가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4분기 기준 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2%, NAND 가격은 28% 상승한 것으로 가정됐다. DRAM 가격 상승률이 경쟁사 대비 다소 낮게 설정된 이유로는 HBM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구조와 이미 높은 가격 기저가 언급됐다. 다만 일반 DRAM 가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오르면서, 전체 DRAM 매출 가운데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40%에서 36%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2026년에도 DRAM 내 HBM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축소된 32% 안팎으로 제시됐다.

2026년 연간 실적 전망 역시 큰 폭으로 상향됐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매출액을 180조9천억 원, 영업이익을 112조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7%, 147% 증가한 수치다. 2025년 4분기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아래, 2026년 연간 DRAM 가격은 54%, NAND 가격은 55%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스마트폰과 PC 고객사들이 원가 부담으로 출하량을 조정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서버향 수요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이 향후 2~3년에 걸쳐 논의되고 있다는 점은 메모리 사이클의 지속성과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5만 원에서 112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7조 원에서 112조 원으로 크게 높인 데 따른 조정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일반 DRAM과 NAND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는 큰 폭으로 상향됐지만, HBM 관련 매출과 이익은 가격 변동과 직접적인 연동성이 낮다는 점에서 목표주가 상향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설명도 함께 제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BM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유지 가능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HBM4 물량이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제시됐으며, 최근 공시된 HBM 후공정 라인 증설 역시 중장기 외형 성장 측면에서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덧붙었다.

[※ 본 기사는 하나증권 리서치 자료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정보 전달용 기사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 또는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니며, 주식 투자에 따른 손익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발생합니다. 증권사 리포트 내용과 실제 실적 및 주가 흐름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결정 전 반드시 다양한 자료와 공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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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