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미국 반도체 포고령,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2026-01-17     하영수 기자

[CBC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최근 발표한 '반도체 포고령'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당장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방문 후 귀국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현재 미국이 발표한 1단계 조치는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칩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우리 기업들이 주로 수출하는 메모리칩은 제외돼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단계 조치가 언제, 어떤 형태로 확대될지 모른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여 본부장은 작년에 팩트시트가 나온 관세 협상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반도체 부분은 우리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대우받는다는 합의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 본부장은 미국의 '핵심광물 포고령'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부분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비관세 장벽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와 관련해 "시간에 쫓겨서 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미 간 상시 채널을 통해 이견을 좁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사태와 관련된 질문에는 미국 측에 한국의 법과 절차에 따라 차별 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에서 오해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 정부의 정확한 정책 의도와 입장을 설명해 균형된 이해를 갖게 된 분들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정책 의도를 설명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