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논쟁 격화: 오세훈 vs 정원오

2026-01-20     하영수 기자

[CBC뉴스] 서울시장 오세훈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두고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최악의 공급 가뭄 속에서도 새싹마저 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주택공급의 신속한 방법인 재개발·재건축이 정부의 10·15 대책으로 막혀 있다며, 공공 유휴부지를 통한 주택 공급 계획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한 "10·15 대책 이후 현장의 고통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과거 진보 정권처럼 재개발·재건축을 투기로 간주하는 데 빠져 있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10·15 대책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의 방식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는 오 시장이 재개발 사업 지역을 방문해 시민의 고통을 언급했지만, 그 고통의 상당 부분이 오 시장의 정책 결정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정 구청장은 10·15 대책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오 시장의 '35일 만의 토지거래허가제 번복'이라는 판단 착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규제가 풀렸다가 다시 묶인다는 혼란이 발생했고, 집값 급등과 거래 왜곡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이 현장을 방문한 만큼 정부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협력해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두 인물의 대립은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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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