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출에 하방 압력 커져…시장 전반 위험회피 심리 확산
[CBC뉴스] 리플(엑스알피 XRP)이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는 최근 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나타난 두 번째 순유출 사례로, 애널리스트들과 온체인 데이터 모두 약세 신호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XRP 현물 ETF는 1월 21일(현지시간) 기준 총 5,331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코인게이프가 소소밸류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유출의 대부분은 그레이스케일의 GXRP ETF에서 발생했으며, 환매 규모는 5,539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프랭클린의 XRPZ ETF에는 207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캐너리, 비트와이즈, 21셰어즈의 XRP ETF에서는 별도의 자금 유입이 없었다. 이는 이달 초 4,080만 달러 순유출 이후 두 번째로, 당시에는 21셰어즈의 XRP ETF(TOXR)가 주요 원인이었다. 이번 유출 이후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는 12억2,000만 달러로 줄었고, 운용자산 규모도 15억2,000만 달러에서 13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현물 ETF 자금 유출은 XRP 가격이 2.35달러 위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발생했다. 코인게이프는 고래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으로 XRP가 핵심 지지선인 2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코인게이프는 현재 시장 구조가 2022년과 유사하다며 XRP가 1.80달러, 나아가 1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주에서 1개월 사이 투자자들이 6개월에서 12개월 보유자들의 실현 가격보다 낮은 구간에서 XRP를 매수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당시 약 60% 급락을 촉발했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또한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XRP 청산 규모는 1,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장기 보유자와 고래의 추가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애널리스트 크립토 토니는 코인게이프를 통해 1.89달러를 이번 주 반드시 지켜야 할 다음 지지 구간으로 지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목요일 미국 PCE 물가 지표 발표(현지시간)와 금요일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현지시간), 그리고 트럼프 관세 이슈와 세계경제포럼 2026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현지시간) 등을 주시하며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데다 XRP 현물 ETF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만큼, 단기적으로 XRP가 1.8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1.80달러는 가격이 세 차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될 수 있어, 반등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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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