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24시간 2%대 하락…ETF 자금 유출·기술적 저항에 약세 흐름 이어지나

2026-01-23     김민철 기자
리플

[CBC뉴스] 가상자산 XRP 가격이 단기 조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는 약 2.65% 하락하며 1.93달러 선으로 밀렸고,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평균 하락률인 약 0.95%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약 7% 이상 하락하며 단기 흐름은 약세 쪽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과 투자 심리 악화가 동시에 작용한 점을 가장 큰 배경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21일 기준, 현물 XRP ETF에서는 하루 동안 약 5천3백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기관과 중대형 자금의 관망 또는 차익 실현 기조가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소셜 지표상 긍정 대비 부정 심리 비율도 하락하며, 투자자 전반에 경계 심리가 확산된 상황이다.

ETF 자금 유출은 단순한 수급 감소를 넘어 심리적 영향을 동반한다. 매수 주체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경우, 단기 트레이더들이 추가 하락을 우려해 매도에 나서는 악순환이 형성되기 쉽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공포 국면’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적 흐름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XRP는 최근 1.94달러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으며 상승에 실패했다. 해당 가격대는 피보나치 되돌림 기준상 중요한 구간이자, 단기 매물대가 겹쳐 있는 지점이다. 현재 가격은 7일선과 30일선 모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 추세가 아직 매도 우위에 있음을 시사한다. 모멘텀 지표 역시 중립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어 뚜렷한 반등 신호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관전 구간으로 1.90달러 선을 우선적인 지지 영역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이 유지될 경우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올 여지는 있지만, 이탈 시에는 1.85달러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반대로 1.94달러를 회복해 일봉 기준으로 안착할 경우, 단기 매도 압력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한편, 리플과 글로벌 IT 기업 간의 파트너십 확대 소식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재료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이러한 호재가 단기 수급과 기술적 약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실제로 호재 발표 이후에도 가격은 반등보다는 조정 흐름을 이어가며, 재료 소화 과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종합하면, XRP는 현재 ETF 자금 유출과 기술적 저항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단기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방향성은 추가 자금 유출 여부와 주요 지지·저항선에서의 가격 반응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시장 동향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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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