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하루 만에 2.32% 하락…기술적 매도·투심 악화·고래 분산이 동시에 작용, 2달러 주루륵
[CBC뉴스] 최근 XRP 가격이 24시간 기준 2.32%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제한적 조정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단기 기술적 매도 신호, 투자심리 위축, 온체인상 대규모 물량 이동이 동시에 겹친 결과로 정리된다.23일 오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달러에 또 못미쳤다.
기술적 지표를 보면 XRP는 단기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은 7일 이동평균선 1.98달러와 30일 이동평균선 2.01달러를 모두 하회하고 있다. MACD 히스토그램은 -0.0249로 음의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7일 RSI는 34.35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과매도 신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일일 피벗 포인트로 제시되는 1.93달러 아래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단기 약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1.93달러 회복 여부와 MACD 방향 전환이 단기 흐름의 기준선으로 언급된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 지표상 XRP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으며, 긍정 대비 부정 비율은 1.794까지 낮아진 상태다. 여기에 1월 21일 기준 미국 현물 XRP ETF에서 하루 동안 5,3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개인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매도로 이어지고, ETF 자금 이탈이 기관 및 대형 투자자의 보수적 태도를 반영하면서 단기 수급 부담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이러한 심리 국면 이후 단기 반등이 나타난 사례도 있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공포 심리가 추가 매도로 연결되는 흐름이 우세하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분배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 대형 보유자의 거래소 유입이 늘어나며 매도 압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1월 13일에는 한 고래 지갑에서 약 2,550만 XRP, 금액 기준 약 7,000만 달러 규모가 코인베이스로 이동했다. 또한 1월 7일 기준 1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고래 거래는 2,802건으로, 최근 3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보유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파생시장에서는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되며 공매도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어 하방 압력이 누적되는 구조다.
종합적으로 XRP의 단기 하락은 기술적 약세 구조, 투자심리 악화, 온체인상 물량 분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흐름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1.93달러 회복 여부, ETF 자금 흐름의 변화, 고래 지갑의 거래소 유입 둔화 여부가 핵심 지표로 꼽힌다.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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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