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1.90달러 붕괴 압박…비트코인 흔들리자 ‘1.80달러 경고음’

2026-01-26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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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XRP가 24시간 만에 1% 넘게 밀리며 1.9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같은 시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하락폭을 웃도는 낙폭이다.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 아래로 흔들리자 알트코인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고, XRP는 거래량 급감과 기술적 약세가 겹치며 하방 경계 구간에 진입했다.

XRP 시세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9% 하락해 1.9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약 0.51% 조정받은 것보다 더 큰 낙폭이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흐름 속에서 XRP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시장 환경부터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한때 8만9천 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말을 지나며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형 자산의 약세는 곧바로 알트코인 전반으로 번졌다. XRP는 비트코인과의 동조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류되며, 이런 국면에서는 하락 압력이 확대되는 경향이 반복돼 왔다.

기술적 흐름은 아직 반전을 말하기 어렵다. XRP 가격은 단기·중기·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동시에 형성돼 있다. 이는 추세적으로 매도 우위 국면이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MACD 지표는 음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RSI 역시 과매도 수준까지는 내려오지 않아 저가 매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수급 측면에서는 거래 활동 둔화가 뚜렷하다. 최근 XRP 일일 거래량은 약 10억 달러 초반대로 감소해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단기 자금 유입이 줄어들며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현물 XRP ETF에서도 주간 기준 순유출이 확인되며 심리적 부담을 더하고 있다.

가격 구간별로 보면, 1.95달러 선은 최근 여러 차례 반등 시도가 막혔던 저항 영역이다. 이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하는 한 단기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대로 1.85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시장에서는 1.80달러대 재진입 가능성을 다시 거론하고 있다. 이는 과거 형성된 저점 구간으로, 해당 영역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재차 벌어질 수 있다.

현재 XRP는 방향성 선택을 앞둔 압축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는 반등은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비트코인 흐름이 추가로 약해질 경우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어느 쪽이든 명확한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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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