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숨고르기 국면…전력 기자재 슈퍼사이클 기대는 유효

2026-01-26     김민철 기자
원전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오후 장중 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800원 하락한 수준으로, 낙폭은 약 1.93%이다. 앞서 23일에는 4%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조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흐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는 연속 음봉이 출현한 바 있다. 최근 12거래일 기준으로 보면 상승과 하락이 비슷한 횟수로 반복되며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수·매도 세력이 팽팽히 맞서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시장 환경도 엇갈린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지수는 1,054.48까지 상승하며 이른바 ‘천스닥’ 구간에 진입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온도 차가 분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중장기 산업 환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전력 기자재 산업 전반에 구조적인 성장 국면이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발전 설비 전반에서 신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원전 주기기와 가스터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드문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문별 전망을 보면, 2026년부터 2034년까지 대형 원전 분야에서는 한국 컨소시엄(팀 코리아) 물량 18기와 웨스팅하우스 관련 27기 수주가 예상된다. SMR 부문에서는 약 152기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형 원전은 약 79조4천억원, SMR은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가스터빈 부문 역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현장 발전 수요 확대와 글로벌 원제작사(OEM)의 생산능력 제약이 맞물리며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한 해에만 H급 가스터빈 7기를 수주하며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34년까지 예상되는 전체 가스터빈 파이프라인은 약 128기로, 터빈 및 EPC 사업을 포함한 수주 규모는 약 53조1천억원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SMR 관련 서비스 매출, 가스터빈 유지보수, 해상풍력 터빈 수주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추가적인 성장 여력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산업 구조 변화와 중장기 수주 환경을 놓고 보면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중장기 모멘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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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