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인도, 19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CBC뉴스]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양측은 19년의 협상 끝에 자동차를 포함한 90% 이상의 상대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세계 경제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를 '모든 협정의 어머니'라 칭했다. 그는 이번 협정이 인도와 유럽 수백만 국민에게 중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도와 유럽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택했다"며, 이번 협정이 분열된 세계에 다른 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인도로의 수출은 2032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정에 따라 인도는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며,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5년 내 110%에서 10%로 줄일 계획이다.
인도는 또한 유럽산 와인, 가공식품에 대한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며, EU는 인도산 품목에 대한 관세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해양 안보, 사이버 보안, 대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국방·안보 협정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정이 미국과 중국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인도의 최대 상품 무역 상대국으로, 양측 무역 규모는 연간 1천375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협정은 1년 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와 EU의 경제적 관계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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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