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하락 속에서도 고래 지갑 급증…“장기 신호는 긍정적”

2026-01-29     한동준 기자
리플

[CBC뉴스] 연초 이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플(엑스알피 XRP) 대형 보유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소 100만 XRP를 보유한 지갑 수가 지난해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가 보도한 최신 리플 뉴스에 따르면, XRP는 올해 초 이후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 지갑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 지갑’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Santiment 자료를 인용한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갑 수는 202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번 달에만 42개가 늘어나 총 2,016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XRP 가격이 약 4% 하락했음에도 나타난 변화다.

산티멘트는 “XRP 가격은 2026년 초 이후 약 4% 하락했지만,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 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며 “순증 42개 지갑이 다시 원장에 등장한 것은 장기적으로 고무적인 신호”라고 밝혔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또 다른 온체인 데이터 업체 Nansen 자료를 인용한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이른바 ‘스마트 머니’ 투자자들의 XRP 누적 매수 규모는 11% 이상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대형 보유자들의 매집 흐름을 통해 향후 가격 방향성을 가늠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XRP ETF 자금 유입이 고래들의 신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물 XRP ETF는 이달 들어 순유입액이 9,172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데이터 플랫폼 SoSoValue 자료 기준으로, 해당 ETF들은 11월과 12월에 각각 6억6,600만 달러, 4억9,9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편 또 다른 리플 관련 소식으로, 코인게이프는 리플사가 암호화폐와 현금, 재무 관리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리플 트레저리(Ripple Treasury)’로 명명됐으며, GTreasury가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 같은 소식도 XRP 고래들이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사 21Shares는 XRP 가격이 강세 시나리오에서 약 25% 상승해 2.6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현재 XRP는 하락 흐름 속에서 1.88~2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1Shares의 암호화폐 리서처 매트 메나는 현재 XRP ETF에 대한 수요가 가격 반등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리플 관련 소송이 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ETF 출시의 길이 열렸고, 이후 관련 상품으로 약 1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메나는 XRP 레저에서의 활동 증가도 강조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채권이나 주식과 같은 실물자산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데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아울러 XRP 스테이블코인인 RLUSD가 유동성 수단으로 보여주고 있는 성과 역시 XRP가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는 자산운용사의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코인게이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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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