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 AHR 엑스포서 AI 공조 제품 대거 공개

2026-02-03     김정수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 통합 기기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미국 냉난방공조학회(ASHRAE)가 주관하며 1800여 개 글로벌 업체가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50㎡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더 나은 일상의 구현(Enabling Better Living)'을 주제로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공조 제품을 공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인버터 기술을 접목한 가정용 유니터리 '하이렉스(Hylex) R454B' 실외기,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모노 R32(Mono R32)' 라인업, AI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맞춘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DVM S2+', 그리고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냉매 규제에 맞춰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를 채용했다. '하이렉스 R454B'는 기존 R410A 보다 GWP가 약 78% 감소한 R454B 냉매를 사용하며, '모노 R32 HT 콰이어트'와 'DVM S2+'는 R410 냉매 대비 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AI 기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 솔루션은 주거, 오피스, 상업용 빌딩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에너지 효율과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원격 기기 제어와 제품 이상 시 유지 보수 안내를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프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 포인트, 자동화 기능도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실제 가정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가전 연결 기능을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도어록 연동 자동 조명 및 커튼 제어, 휴대폰으로 조작하는 '퀵 리모트', 전력 사용 최적화를 돕는 'AI 절약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미국 공조 업체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공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를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경쟁력을 높였다. 플랙트는 유럽과 미주를 비롯해 중동, 아시아에서 광범위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초대형 AI 인프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고효율·고성능 공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스웨덴, 일본 등지에서 테스트 랩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임성택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개별 공조 제품의 성능과 AI 기반 냉난방, 에너지 관리 기능을 실제 환경처럼 꾸민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며 "다양한 공간과 목적에 맞춘 공조 혁신으로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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