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당 30만 개 생성 양자암호키 장비 개발 성과

2026-02-03     김정수 기자

KT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당 30만 개의 암호키를 생성하는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이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으로 인해 암호키의 복제가 불가능하며, 물리적 회선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KT는 2024년 초당 15만 개의 암호키를 생성하는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를 개발한 이후 약 1년 반 만에 키 생성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번에 선보인 장비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양자암호키 분배 시스템 중 최고 속도를 기록하며, 글로벌 제조사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이 장비를 통신망에 적용할 경우 1분에 7만 대 이상의 암호장비에 양자 암호키를 제공할 수 있다. 양자키 분배 시스템은 단일 광자를 다루기 때문에 빛의 분산이나 산란으로 인해 양자 상태가 쉽게 붕괴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오류 저감 필터와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류를 최소화하고 원하는 시점에 양자 상태를 생성 및 검출해 키 생성 속도와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지난해 말 KT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국내 양자암호통신 개발 및 인증 기관과 함께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 또한 고려대 통신 및 정보시스템 연구실 허준 교수 연구팀과도 공동 검증을 진행했다. 개발된 오류 저감 필터 및 시스템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양자 인터넷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이종식 네트워크연구소장은 "KT는 자체 양자 통신기술 지속 개발과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양자산업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미래 양자 인터넷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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