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직후 증시 반등에 곱버스 직격탄…수익률 하락 상위권 휩쓴 인버스 ETF
[CBC뉴스] 전날 급락 장세로 ‘검은 월요일’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자,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이른바 ‘곱버스’ ETF들이 일제히 큰 손실을 기록했다.
3일 ETF 비교사이트의 수익률 랭킹에 따르면, 당일 기준 수익률 하락 상위 10개 ETF 대부분이 코스피200 인버스 및 인버스 2배(곱버스) 상품으로 채워졌다. 해당 랭킹은 종가 기준 1일 수익률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수익률 하락 1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이름을 올렸으며, 하루 동안 11%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PLUS, TIGER, RISE, KIWOOM 등 주요 운용사의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 2배 ETF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지수가 오를수록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 유입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자,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고 그 반대 방향에 베팅한 곱버스 ETF의 손실이 한꺼번에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레버리지가 적용된 인버스 2배 상품의 경우, 지수 반등 시 손실 폭도 일반 인버스보다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수익률 하락 상위권에는 코스피200 인버스 ETF 외에도 일부 원자재 인버스 ETF가 포함됐지만, 전체 흐름을 주도한 것은 지수형 곱버스 상품이었다. 이는 전날 ‘검은 월요일’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인버스·곱버스 ETF가 단기 변동성 대응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수 방향이 빠르게 바뀔 경우 손실 역시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하루라는 평가가 나온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ETF 시장 동향 설명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나 매매 판단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인버스 및 레버리지 ETF는 구조상 변동성이 매우 크고 단기 손실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투자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결정 전 상품 구조와 위험 요소를 반드시 충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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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