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역사적 무역 협정 체결…관세 대폭 인하

2026-02-04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 인도가 오랜 협상 끝에 무역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의 경제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인도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50%에서 18%로 대폭 낮아졌으며, 인도는 그 대가로 엄격히 보호해온 농업 분야를 일부 개방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양국이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도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인하할 뿐만 아니라,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약속했으며, 에너지, 기술, 농산물, 석탄 등 미국산 제품 구매를 최대 5천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가 통신과 제약 분야에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데 합의했으며, 일부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개방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 개방이 농민 생계와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라며,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인도는 또한 수입차 관세도 인하했으며, 미국 제품 구매는 국방, 석유, 항공기 분야를 포함해 향후 몇 년에 걸쳐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인도의 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8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88% 증가했으며, 수입은 460억8천만 달러였다. 이번 관세 인하로 인도산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네스 저스터 전 주인도 미국 대사는 이번 협정을 양국 관계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추가 협력을 통해 관세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는 미국의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로,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