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인재개발원, ADB 전력분야 교육사업 최종 선정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관하는 '파키스탄 청정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투자프로그램' 내 전력분야 인력양성 교육 담당기관으로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경쟁입찰에는 9개국 1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한전은 ADB의 자격 기반 종합심사에서 기준점을 크게 넘는 점수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한전은 파키스탄 전력산업의 핵심 이슈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시장제도 도입에 부합하는 기술 솔루션을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접속 증가로 복잡해진 배전망을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ADMS)이 파키스탄 전력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교육은 4월 12일부터 9월까지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파키스탄 전력분야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실시된다. 교육과정은 재생에너지 망접속,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상 발전소(VPP),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ADMS) 관련 이론 강의와 함께 한림해상풍력, HVDC 변환소, 배전스테이션 현장 견학으로 구성된다.
한전 인재개발원은 200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연계한 교육을 진행하며 41개국에서 1428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왔다. 2025년에는 ADB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전력분야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수주는 한전 인재개발원의 축적된 글로벌 교육역량을 보여준다.
김동철 사장은 경영방침으로 "회사의 어려운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며, 비용만 집행하던 조직들도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라고 강조해왔다. 이번 수주는 김 사장의 경영방침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난 사례다.
한전 인재개발원은 앞으로 글로벌 전력분야 교육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파키스탄 교육 사업을 토대로 K-전력기술과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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