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러와 핵 군축 협상 불참 선언
[CBC뉴스] 핵 군축 협상을 둘러싼 국제적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와의 3자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핵전력이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불균형적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은 그동안 핵무기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견지해 왔으며, 자위적 방어의 핵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린 대변인은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으며 비핵무기 국가와 비핵무기 지대에 대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 대변인은 또한, 중국이 국가 안보에 필요한 최저 수준으로 핵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 군비 경쟁을 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핵 군축 추진 시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각국의 안보가 훼손되지 않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트 조약의 종료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한 린 대변인은, 이 조약이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조약의 준수를 계속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이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러시아와의 대화를 조속히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인 뉴스타트는 5일 공식 종료됐다. 양국 간 조약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제 핵 군비통제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핵 군축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중국은 이를 거부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