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급락 여파… VivoPower, 디지털 자산 사업 철수 계획 발표

2026-02-06     한동준 기자
리플

[CBC뉴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VivoPower(비보파워)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서 디지털 자산 보유분을 전면 정리하기로 했다. 특히 회사의 리플(엑스알피 XRP) 관련 자산 청산 소식이 전해지며 나스닥 상장 주식인 VVPR 주가가 급락했다.

VivoPower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상황(현지시간)에서 더 이상 암호화폐를 추가로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회사 공시에 따르면, VivoPower는 파트너사 KWeather와 확정 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해, 보유 중인 Ripple Labs(리플랩스) 일부 지분의 경제적 권리를 넘기기로 했다. 이 계약을 통해 VivoPower는 KWeather의 20% 지분(약 430만 달러 상당)을 받게 된다. 회사는 이번 거래를 “암호화폐 관련 노출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구조적 경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매각은 KWeather에 그치지 않는다. VivoPower는 나머지 리플랩스 지분을 한국의 Lean Ventures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수는 2025년 12월(현지시간) 발표된 확정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VivoPower는 이번 일련의 거래가 디지털 자산 보유분에서 전략적으로 완전히 벗어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회사 재무제표상 추가적인 디지털 자산을 매입하지 않을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VivoPower는 “현재까지 디지털 자산 관련 실현손익이나 평가손실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의 Strategy 등 일부 암호화폐 보유 기업이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VivoPower는 모든 리플랩스 지분 거래가 시장가 기준으로 이뤄지며, 리플랩스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구조조정 이후 자본과 자원을 전력 기반 토지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자사 디지털 자산 부문인 Vivo Federation을 언급하며, 이 부문이 리플(XRPL) 기반의 실물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VivoPower는 2025년 5월(현지시간) 처음으로 기업 차원의 XRP 재무 전략을 도입해 세계 최초의 ‘법인형 XRP 트레저리’로 주목받았다. 당시 1억2100만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를 통해 주당 6.05달러에 자금을 조달하고, Crypto.com과 커스터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Flare 네트워크를 통한 XRP 예치 수익화, RLUSD 스테이블코인 채택, Vivo Federation 설립 등으로 암호화폐 전략을 확장해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발표 이후 VivoPower 주가(VVPR)는 급락했다. Yahoo Finance 데이터 기준으로 VVPR은 24시간 동안 11.04%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됐으며, 전일 종가는 1.63달러였다. 일중 거래 범위는 1.43~1.65달러였다.

VVPR의 지난 1년 주가 범위는 0.62~8.88달러, 시가총액은 1,823만 달러, 평균 거래량은 약 51만 3,000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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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