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우디 월드디펜스쇼에서 AI 무기체계 대거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Defense Show(WDS) 2026’에 참가해 육·해·공·우주 전 분야를 아우르는 ‘K-방산 수출패키지’를 선보인다. 한화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7㎡(야외 전시 50㎡ 포함)의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장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방산 기술력을 중동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을 지원하는 현지화 중심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안보와 경제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레이다(MMR, Multi Mission Radar)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레이다는 드론, 유인 항공기, 무인기(UAV), 로켓·대포·박격포(RAM) 등 저고도 공중 위협에 정밀 대응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하며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대공 방어 체계 라인업과 함께 실전 배치를 거쳐 성능이 검증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블록-I’도 전시됐다. 천광 블록-I는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 추진체계 상태 감시 및 고장 예측이 가능한 통합기관제어체계,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을 사우디 시장을 위해 공개했다. 스마트 배틀십은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화와 자동화를 통해 차세대 함정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드론 등 다양한 감시 자산에서 수집된 정보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차세대 AI 위성영상분석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 솔루션은 항공기, 차량 등의 표적 식별과 함께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규모 산정이 가능하며, 무기체계와 연계 시 정밀 타격 지원과 전장 피해 분석(BDA)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해상도 1m급 소형 SAR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0.5m 및 0.25m급 소형 SAR 위성 개발에 지속적으로 임해왔으며, 올해 0.25m급 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0.15m급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개발도 진행하며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가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 Laser-Guided Precision Weapon)’를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L-PGW는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달하며,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이번 전시에는 1000마력급 한국 STX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사우디 수출에 맞게 제작된 K9A1 자주포와 사막 지형에 적합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도 함께 전시됐다.
한화오션은 잠수함부터 수상함까지 아우르는 통합 Naval 솔루션 역량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진수된 장보고-III 배치-II 3000톤급 잠수함과 함께 산업 기반 구축, 정비, 운영을 포함한 운용 국가 맞춤형 토탈 패키지 잠수함 기지를 소개했다.
한화는 WDS 2026 참가를 통해 AI 및 첨단 센서 기반 무기체계를 총출동시키고, 현지 맞춤형 산업화 패키지를 제안하며 중동 시장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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