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밀라노 동계올림픽서 ‘작은 서울’ 열었다…K라이프스타일로 장외 올림픽 이끈다

2026-02-09     권오성 기자
사진=CJ

[CBC뉴스] CJ그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에 ‘작은 서울’을 콘셉트로 한 체험형 홍보관을 열고, 파리에 이어 또 한 번 ‘장외 문화 올림픽’의 선두에 섰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응원 거점이자 문화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K컬처 대표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밀라노 중심가에 자리한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공식 공간으로, ‘팀 코리아’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된 복합 문화 거점이다. CJ그룹은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후원사이자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한국의 음식·뷰티·콘텐츠를 한데 모은 체험형 홍보관을 구성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개관 이후 현지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번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한국 홍보관의 키워드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다. ‘일상(Daily)’과 ‘휴가(Vacation)’를 합친 개념으로, 한국인의 평범한 하루를 여행하듯 즐기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CJ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그룹 홍보관과 ‘비비고’ 간편식 부스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한국인의 실제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홍보관의 동선은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새로운 외국인 방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콘셉트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한국 편의점에서 시작해 K콘텐츠 속 명소를 거쳐 K뷰티 매장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울의 하루’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입구에서는 한강 편의점을 모티프로 한 ‘비비고’ 부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비비고 볶음면을 무료로 증정하며 K푸드의 맛을 알린다. 이어지는 ‘CJ ENM’ 부스에서는 드라마·예능 등 K콘텐츠 속에 등장하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해, 스크린과 현실을 잇는 색다른 관광 동선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CJ올리브영’ 부스의 ‘립 터치업 바’에서는 즉각적인 이미지 변신이 가능한 립 컬러 제품을 체험·증정해, 글로벌 MZ세대가 열광하는 K뷰티 트렌드를 직접 느끼게 한다.

이처럼 관람객은 한국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즐기고, 콘텐츠 속 명소를 구경한 뒤, 올리브영 매장에서 뷰티 제품을 고르는 일련의 경험을 한 번에 체험하게 된다. CJ는 “한국의 편의점부터 올리브영 매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통해, 일상 속에 스며든 K컬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홍보관을 둘러보며 K컬처 확산의 의미를 공유했다. 올림픽 공식 스폰서십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CJ는 단순 브랜드 노출을 넘어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지원도 이어진다. CJ는 대한체육회 1등급 공식 후원사로서 밀라노 현지 선수단 도시락에 약 30여 종의 식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태릉·진천 선수촌에서 ‘비비고 데이’를 열어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컬링 등 동계 종목 선수단에게 특식을 제공하며 ‘팀 코리아’ 사기 진작에 나섰다.

CJ올리브영은 해외에서 경기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출장·여행용 ‘K뷰티 키트’를 제작, 결단식에 참석한 한국 소속 출전 선수 전원에게 전달했다. 스킨케어·메이크업 등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된 이 키트는 선수들이 해외에서도 익숙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편, TEAM CJ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과 차세대 기대주 최가온도 밀라노 무대에서 ‘글로벌 No.1’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CJ는 선수단 후원과 코리아하우스 운영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또 하나의 ‘국가대표’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CJ는 파리 하계올림픽에 이어 밀라노 동계올림픽까지 연속으로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일상을 세계에 소개한 데 이어,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서도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림픽을 거점으로 유럽과 북미를 잇는 글로벌 K컬처 확산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은 파리에 이어 다시 한번 유럽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K컬처를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로 구현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K-WAVE 확산을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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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