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인 반도체 전력 해법 ‘민간 협력’ 검토…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중요하다는 분석도
[CBC뉴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급을 둘러싸고 삼성전자가 민간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주도의 송전망 확충과 발전 설비 구축만으로는 향후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별도의 전력 확보 방안을 병행 모색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E1, LS일렉트릭 등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전력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LNG 기반 열병합발전 설비를 중심으로 발전부터 변전, 송배전,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연계하는 복합 전력 체계가 하나의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E1이 발전 설비 구축을 담당하고, LS일렉트릭이 전력 설비와 변전 인프라를 맡는 방식의 협업 구조가 검토 대상 중 하나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실행 일정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실무 차원의 검토가 이어지는 수준이라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육성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향후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지만, 막대한 전력 수요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산할 경우 클러스터 전체 필요 전력이 수 기가와트(GW) 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를 통해 자체 전력 확보 방안을 병행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별도 발전 계열사가 없어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과의 전력 동맹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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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